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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봉변, 남의 일 아냐

온주신문 | 기사입력 2022/11/05 [16:37]

길을 걷다 봉변, 남의 일 아냐

온주신문 | 입력 : 2022/11/05 [16:37]

[충남협회논단] 서영태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의회장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충남 연고자는 사망자 4명(천안1, 아산1, 당진1, 홍성1), 부상 1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내 축제와 행사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 실시와 불요불급한 축제·행사 취소와 최소화가 요구되고 있다.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에는 모든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는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은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패용하게 된다.

 

또한, 도청사 내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 설치와 운영, 유족과 공무원 간 1대 1 매칭을 시행하고 장례지원 등 애도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에 홍성군은 1일 개막하는 홍성사랑국화축제를 축소 운영하고, 5일부터 열리는 홍성한우바비큐페스티벌은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서산시도 2일 개막하는 서산국화축제를 관람 위주로 축소 운영할 계획이며, 국가 애도 기간 중 개막식과 공연은 취소했다. 또한, 5일 하루 동안 열리는 류방택 별축제도 공연을 취소하고, 간소하고 경건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당진시는 지난 달 28일부터 열린 '제45회 심훈 상록문화제'와 관련해 시민노래자랑, 폐회식 등의 일정을 취소했다.

 

아산시는 SNS를 통해 "11월 4일부터 5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신정호 아트밸리 재즈 Festa는 취소했다.

 

천안시도 5일까지 예정된 체육대회, 뮤직페스티벌 등 각종 행사를, 축소 운영하거나 취소 또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도로에서 길을 걷다가 봉변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고는 충남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충남 금산에서는 등교 중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치여 부상을 입은 초등학생 4명 중 일부가 병원비를 직접 부담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사고 운전자가 외국인 유학생으로 종합보험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오전 8시15분쯤 충남 금산군 추부면 일대에서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인도 쪽으로 돌진하면서 도로가의 차량을 들이받은 뒤 지나던 학생들까지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 운전자인 우즈베키스탄 유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 사고로 부상을 입은 학생들은 인근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는 4학년과 6학년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2명은 중상을 입어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며 나머지 2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사고를 낸 운전자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20대 유학생이다 보니 의무사항인 책임보험만 있을 뿐 종합보험은 들지 않았다는 점이다.

 

책임보험 한도는 기본 금액인 2천만 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를 초과하는 병원비는 아동양육시설에 있는 피해 아동들이 고스란히 떠안을 수도 있는 상황이 돼 버린 것이다.

 

만약 유학생 가족 중 종합보험을 가입한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이 있다면 무보험차 상해 특약을 통해 치료비를 보전받을 수 있지만, 그마저도 여의찮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아니었지만 초등학교에서 불과 400m 떨어진 곳이었으며 사고 현장 바로 앞에는 과속방지턱도 있었지만 사고 차량이 주행속도를 전혀 줄이지 않아 피해가 컸다.

 

이처럼 길을 걷다가 갑자기 봉변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고는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분노하게 만든다. 이런 후진국형 사고를 미리 막을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고 안전시설,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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