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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署 조성균 순경 음주차에 치여 순직

교통사고 신고받고 출동했다 안타까운 죽음맞아 4일 현충원 안장

온주신문 | 기사입력 2011/01/03 [10:38]

아산署 조성균 순경 음주차에 치여 순직

교통사고 신고받고 출동했다 안타까운 죽음맞아 4일 현충원 안장

온주신문 | 입력 : 2011/01/03 [10:38]

         故 조성균 순경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아산경찰서 배방지구대 소속 故 조성균(38) 순경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1시 49분경 배방읍 한 웨딩홀 앞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홍모(29)씨의 승용차에 치여 병원 호송 도중 숨졌다.

故 조 순경은 이날 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 신고위치 주변에서 신고자와 전화통화를 하던 중 사고를 당했으며 피의자 홍씨는 조사결과 혈중알콜농도 0.116%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故 조 순경은 33살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2006년 6월 30일 순경으로 경찰에 입직했으며, 전남대 동물자원학부를 졸업한 뒤 원광대 천연물 개발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다 경찰대학 출신인 동생(서울서부署 근무 경감)의 권유로 경찰에 입문했다.

늦은 나이에 경찰업무를 택했지만 열정이 남달라 항상 솔선수범 동료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고 작년 한해에만 경찰청장 표창 1회, 지방청장 표창 1회, 경찰서장 표창 2회를 수상하는 등 동료직원들의 모범이 됐다.

특히, 비번일과 퇴근 후에도 관내 차량털이범을 잡기위해 사적인 일을 미루면서 개인차량을 이용, 수일간 잠복해 피의자를 검거하는 등 경찰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그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일했던 경찰관이어서 아쉬움이 크다고 동료경찰관들은 입을 모았다

가족으로는 부인과 3남매(6살 딸, 5살 딸, 18개월 아들)를 두고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경찰에서는 故 조 순경에 대해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故 조 순경의 장례는 충남경찰청장장으로 거행되며 김기용 충남지방경찰청장 장의위원장, 김귀찬 차장 부위원장, 지방청과장 9명 장의위원, 양정식 아산경찰서장 집행위원장, 지방청경무계장 등 9명을 집행위원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故 조 순경의 영결식은 4일 오전 9시 아산경찰서에서 치러지며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3시 대전시 유성구 소재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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