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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만조력댐 건설 즉각 중단하라”

지역단체 아산만조력댐건설반대 범아산시민대책위 출범 6.22 기자회견
"갯벌 바다 사라지고, 해양생태계 파괴, 침수위험 노출된다" 결사 반대

온주신문 | 기사입력 2011/06/16 [15:38]

“아산만조력댐 건설 즉각 중단하라”

지역단체 아산만조력댐건설반대 범아산시민대책위 출범 6.22 기자회견
"갯벌 바다 사라지고, 해양생태계 파괴, 침수위험 노출된다" 결사 반대

온주신문 | 입력 : 2011/06/16 [15:38]
▲     © 온주신문
▲     © 온주신문
 ▲ 오안영 시의원이 삭발을 감행 반대 투쟁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아산시 지역주민과 시민사회단체가 아산만조력댐건설을 저지하기 위해 22일 오후 1시 시청로비에서 아산만조력댐건설반대 범아산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 출범했다.

대책위는 이날 출범식을 갖고 기자회견에 앞서 아산만조력댐 건설 계획 및 문제점 보고 및 향후 활동계획을 알리고 조력댐 건설 강력 반대 및 끝까지 투쟁한다는 의지로 삭발식을 진행했다.

또,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한국동서발전과 대우건설이 진행하고 있는 아산만조력댐건설사업이 추진되면 아산만 일대의 갯벌과 바다가 사라질 뿐 아니라 일상적인 침수의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며 아산만조력댐 건설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아산만조력댐건설반대범아산시민대책위원회는 민족통일아산시협의회, 바르게살기아산시협의회, (사)아산시번영회, (사)한국112무선봉사단, (사)해병대충남연합회아산지회, 아산시농업인단체협의회, 아산시리통장연합회, 아산시민모임, 아산시새마을협의회, 아산시여성단체협의회, 아산시의용소방대연합회, 아산시인권선교위원회, 아산시자율방범연합대, 아산시조류보호협회, 아산시주민자치협의회, 아산YMCA, 어울림"특수임무수행자회", 인주어촌계,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푸른아산21실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아산지부, iCOOP아산YMCA소비자생활협동조합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아산만조력댐은 사업자인 한국동서발전(주), (주)대우건설에서 아산만 해역 287,937㎡(공유수면매립면적)에 건설할 예정이며 2012년 착공 2018년 완공예정으로 추진된다.
본 사업은 2008년 주)대우건설이 당진군에 사업제안을 한데 이어 한국동서발전(주)와 MOU를 체결하고 2010년 6월 삼자 공동추진협약서를 체결했다. 이후 대우건설과 한국동서발전은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반영신청 및 인․허가를 추진 2010년 12월 사전환경성검토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금년 상반기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관련 사업계획 수립한 후 2012년 하반기 공사에 착공 2018년 하반기 조력댐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 기자회견문 전문>

“동서발전과 대우건설은 아산의 바다를 없애는 아산만조력댐 건설, 즉각 중단하라!”

현재 한국동서발전과 대우건설은 아산만조력댐발전사업을 신재생에너지라고 선전하며 주민설명회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산만조력댐건설사업은 아산과 당진의 마지막 남은 갯벌을 훼손하고 어민들의 터전을 빼앗으며, 생물다양성과 습지보호라는 국가정책과 국제협약을 무시한 대규모 삽질 토목사업일 뿐이다.

아산의 유일한 바다를 없애고 갯벌을 훼손하며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아산만조력댐사업은 결코 신재생에너지사업이 될 수 없다. 또 아산만 조력댐 건설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아산시와 지금까지 어떤 협의 과정도 없이 진행되며, 아산의 바다를 없애는 사업들이 계획된 것에 아산시민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아산만 일대의 갯벌은 1970년대에 완공된 아산호를 시작으로 삽교호, 남양호 방조제의 건설로 인해 극심한 환경 변화를 겪었다. 그 이후에도 평택, 당진의 항건설 및 공단조성을 위한 매립건설공사 등 연안해역의 대형 개발사업으로 인해 극심한 환경 훼손의 위기를 겪고 있다.

더욱이 아산만 안에는 이미 삽교호방조제와 아산만방조제라는 거대한 규모의 방조제가 건설돼 있으며 평택당진항 내항 공사로 인해 벌써부터 병목 현상을 보이고 있어 농어촌공사는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아산만방조제 배수갑문 확장공사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력발전소라 자칭하는 조력댐을 건설하게 된다면 기존의 병목현상을 더욱 심화시켜 수해의 우려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는 곧 아산만을 둘러싼 아산과 당진, 평택의 해안지역 주민들이 일상적인 침수의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을 뜻한다.

현재 아산만에 유일하게 남은 갯벌인 아산 걸매리 일대와 당진의 음성포구, 맷돌포는 얼마 남지 않은 어패류 산란 및 보육장소의 역할을 맡고 있는 해양 환경적 가치가 매우 중요한 곳이다.

얼마 남지 않은 갯벌까지 파괴하면서까지 건설하려는 아산만조력댐의 예상전력생산량은 당진화력 연간 생산전력의 1.7%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조력발전소의 원조국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를 비롯해 여러 선진국에서는 이미 생태계 훼손 등 여러 문제의 발생 등의 이유로 댐 형식의 조력발전소 건설을 포기한 바 있다.

이는 각종 기후협약에 부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환경관련 국제협약의 근본 취지를 부정하는 폭거이며 재생가능에너지 의무할당제를 일거에 채우려는 동시에 쉽게 공사를 수주하려는 건설업자들만의 야욕을 위한 무모한 자연 테러에 다름 아니다.

아산만조력댐건설반대아산시민대책위원회는 아산만 조력댐 건설이 마치 신재생에너지며 경제적인 에너지인 양 선전하며 추진하는 동서발전과 대우건설을 강력히 규탄하며, 아산만조력댐 건설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국토해양부 중앙연안관리심의위원회에 대해 아산만의 생태적 가치와 재해방지, 주민생계 등을 위해 제3차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에서 아산만조력발전소를 완전히 배제할 것을 촉구한다.

아산지역 주민들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소중한 갯벌과 바다를 더 이상 잃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아산만을 포함한 인근 당진군, 평택시의 지역주민들과 각계 시민사회단체와 적극 연대하여 길이 후손에게 물려줄 아산만의 생태적 가치와 재해방지, 어민생계 등을 위해 조력발전소가 백지화되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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