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세월호 참사 10주기 아산시민 촛불문화제 개최:온주신문
로고

세월호 참사 10주기 아산시민 촛불문화제 개최

진실과 책임, 생명존중 안전사회를 향해 재난참사 피해자와 시민들 함께 해

온주신문 | 기사입력 2024/04/15 [00:04]

세월호 참사 10주기 아산시민 촛불문화제 개최

진실과 책임, 생명존중 안전사회를 향해 재난참사 피해자와 시민들 함께 해

온주신문 | 입력 : 2024/04/15 [00:04]

 

▲ 세월호참사 발생 10주기 아산시민촛불문화제 개최 장면

 지난 4월 13일(토) 저녁 7시,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세월호 10주기 아산 시민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오는 4월 16일 세월호 10주기를 맞이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안전한 사회를 기원하는 자리였다.

 

▲ 세월호 유가족 단원고 2학년 4반 강승묵 어머니가 발언하고 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세월호 유가족인 단원고 2학년 4반 강승묵 어머니는 “잊지 않고 세월호 10주기 행사를 열어준 아산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세월호 참사이후 국민들의 의식이 바뀌었지만, 정작 바뀌어야 할 국가는 바뀌지 않았고, 국가가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지 못한다면, 우리가 목소리를 내고, 싸울 것이라고“힘줘 말했다.

 

▲ 거산초 장하윤 어린이

  거산초 장하윤양은 “2014년 태어났기 때문에 비록 잘 알지는 못하지만, 세월호 학생들과 이웃들의 희생을 전해 들으며, 가슴 아픈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고, 앞으로 세월호를 잘 간직하고, 기억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복기왕, 강훈식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도 참석해 국가가 책임지는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세월호 10주기를 맞이한 아산시민들이 세월호와 재난 참사 피해자들과 연대활동,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촉구, 생명존중 안전 사회를 만드는 활동 등에 대한 다짐이 담긴 선언문도 낭독했다.

문화공연으로는 밥밴드, 송남중 댄스공연 등의 공연이 진행되었으며, 아산시민들이 참여한 아산시민합창단 공연이 이어졌다. 마지막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플래시몹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며, 세월호 10주기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마무리 했다.

 

이날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장명진대표는 “아산시민 사회는 앞으로 그날의 아픔을 잊지 않고, 진실과 책임 그리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연대에 꾸준히 활동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산시민합창단 공연

   ▲송남중 학생들 댄스 추모공연

▲ 아산시민촛불문화제에 참여한 시민들 모습

 위원회는 4.16 10주기 아산시민촛불문화제를 통해 "10년 전 그날 우리는 구할 수 있었던 목숨 304명이 희생되는 광경을 우리는 함께 보았고, 애통해하는 피해 가족들의 애통한 절규와 탄식을 함께 들었다. 생존자는 있었지만 구조받은 사람은 없었다. 국가는 거기에 없었다"고 말하고 "세월호 참사 이후 그날의 아픔을 잊지 않고, 안전한 사회를 위한 연대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면서 서로를 향한 마음, 진실을 향한 약속, 안전사회를 향한 다짐을 모아 아산시민선언문을 전한다고 밝혔다. 

 

<아산시민선언문 전문>

 세월호참사 10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기억과 연대를 소환하여 앞으로의 10년을 다짐하기 위해 다시 노란리본의 물결을 만드는 활동에 참여하겠습니다. 진실과 책임, 생명존중 안전사회를 향한 재난참사 피해자와 시민들과의 연대활동에 함께하겠습니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합니다.

비록 특별조사기구를 통한 조사는 종료되었지만, 진상규명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구조방기와 국가폭력의 윤곽이 드러났을 뿐 전모가 밝혀진 것이 아닙니다. 침몰원인도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책임 있는 이들이 제대로 합당한 처벌을 받은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세월호 참사와 그 후의 국가폭력에 대해 국가의 공식인정, 대통령의 사과, 미공개 정보 공개와 추가조사를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현 정부는 인정도, 사과도, 추가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이런 책임회피는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도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정부에 정보공개와 추가조사를 촉구합니다. 우리는 결코 중단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시민의 힘으로 진실을 찾아 나아갈 것입니다.

 

재난참사 피해자들의 손을 잡고 적극적으로 연대하겠습니다.

생명과 안전이 모두의 권리로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달려왔지만, 10.29 이태원 참사 같은 사회적 참사가 되풀이되고, 세월호참사 피해자들이 겪었던 권리 침해와 모독이 이태원 참사의 피해자들에게 반복되었습니다. 현정부는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마저 거부하며, 세월호참사 이후 하나도 변하지 않은 국가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세월호참사 이후 국가는 변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달라졌습니다. 결코 중단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시민의 힘으로 진실을 찾아 나아갈 것입니다.

세월호참사의 교훈이 또다른 재난참사를 막고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게 함께 행동하겠습니다. 세월호참사 이전의 피해자들, 이태원 참사와 오송지하차도 참사 등 세월호참사 이후의 피해자들, 시민재해와 산업재해 피해자 등 모든 피해자들과 손 잡고, 권리를 지키는데 함께 연대하겠습니다.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길에 앞장서겠습니다.

사회적 재난참사뿐만 아니라, 예측할 수 없는 사회적 위험은 더 늘어나고 있으며, 기후 위기 등 복합 재난의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그러나, 국가는 안전 문제를 관리대상으로 삼을 뿐 국민과 피해자의 인권 문제로 바라보지 못하고 있으며, 피해자와 안전에 취약한 계층에 대한 지원 및 회복을 위한 제도 또한 미흡합니다. 모든 사람의 안전권을 보장하기 위해 위험에 대해 알 권리 보장, 안전영향평가 시행,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 피해자 인권과 권리 보장, 안전약자 보호, 추모와 공동체 회복 등의 제도적 장치가 뒷받침되어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사회로 나아갈 수 있게 생명안전기본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합니다.  

2024년 4월 13일

4.16 10주기 아산시민 촛불문화제 참가자 일동

 

▲ 아산시민촛불문화제 장면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